북한산 ~ 창릉천 ~ 한강을 이어주는 고양의 녹지축, '자연의 길'이다. 시점과 종점 일부 구간이 한북누리길, 행주누리길과 겹쳐지며, 북한산과 한강의 맑은 정기를 받을 수 있다. 북한산을 바라보고 걸으면 아름다운을 느낄 수 있고 반대로 한강을 향해 걸으며 시원한 바람의 향기를 느낄 수도 있다.창릉천변을 따라 펼쳐진 녹지공간을 바라보면 '자연의 길'이라는 느낌이 자연스레 든다.
이 다리는 강매동 강고산 마을 창릉천 위에 있다. 본래 이 석교는 고양의 일산, 지도, 송포 지역 등 한강연안의 서부 지역 사람들이 서울을 오가던 교통로로 이용된 곳이다. 이 다리를 이용해 각종 농사물, 땔감, 갈당 등을 현천동, 수색, 모래내를 거쳐 서울 염촌교에 내다 팔았던 것이다. 현재 다리의 구조는 네모진 돌기둥 18개로 교각을 만들고 그 위에 교판석을 깐 모양이다. 또 교각과 교각사이에는 6개의 교판석이 2열로 놓여져 있다. 다리의 전체적인 모양은 길게 북-남쪽으로 이어져 약간의 곡선을 이루며 매우 견고하고 세밀하게 구축되어 있다. 또 각부재에 사용된 석재는 크고 장대하며 여러 각도를 이용하여 매우 안정된 느낌을 주고 있다. 총길이 14.08m 중 남쪽 끝 3m정도는 시멘트로 보수한 상태이나 나머지 부분은 아직도 견고하다.
이 다리에 관한 기록은 1755년 영조 연간에 발간된 이석희 편[고양군지]에 보이는데 당시에는 해포교라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여기에서 보이는 해포교는 오늘날의 석교가 아닌 목교였다. 석교 중간부분에는 ‘강매리교 경신신조’라 음각된 다리 건립 년대 기록이 있는데 이를 통해 볼때 1920년데 새로 다리를 신축한 것임을 알 수 있다. 이 다리에 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다리옆에 오석으로 만든 비석에 기록하였으나 6.25당시에 총격으로 일부 훼손된 후 현재는 도로에 묻혀 그 정확한 내용은 알 수 없는 상태이다.
이 강매리 석교는 축조년대에 있어 과히 오래되지는 않았으나 조선조 전통적인 교량축조 방법의 맥을 잇고 있으며 현존하는 고양시에서 가장 오래된 다리라는 의미에서 그 문화재적 가치가 크다고 하겠다.
경기도 덕양구 강매동 산42-1
행주산성(幸州山城) - 사적 제 56호
행주산성은 고양시 덕양구 행주내동의 해발 124.8m의 덕양산 정상을 중심으로 하여 해발 70~100m에 이르는 능선을 따라 축조되어 있는 포곡식의 토축산성으로 전체 둘레는 1km 정도이다.
유적의 남쪽은 한강에 연하여 있고, 동남쪽으로는 창릉천이 유적을 돌아 한강으로 유입되고 있어 자연적인 해자의 역할을 하고 있으며, 산성의 동남쪽과 남쪽 일대는 자연경사가 매우 급하여 자연적인 요새로서의 지형을 갖추고 있다. 산성은 강안의 돌출된 산봉우리를 택하여 산 정상부를 에워싼 소규모의 내성과 북쪽으로 전개된 작은 골짜기를 에워싼 외성의 이중구조를 하고 있다.
정확한 축성연대는 알 수 없으나 강안의 험한 절벽을 이용하고, 동북서로 전개된 넓은 평야를 포옹하고 있는 것은 삼국시대 초기의 산성형식과 부합된다. 특히 이 산성은 선조 16년(1593) 권율의 전적지로서 임진왜란 3대첩중 하나인 행주대첩으로 유명하다.